영성에 관한 이해

2016. 12. 19. 11:08

영성이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그리스도교 안의 모든 영성은 서로 다른 기원을 지니지만, 초점은 같다. 하느님과의 일치와 열망, 사랑과 자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다.

 

모든 영성은 다리와 같다.

모든 다리는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건너는 것’이다.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이어주는 기능이다.

다리는 위험한 낭떠러지나 넓은 강도 건널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다리는 제각각 다른 재료로 만든다. 어떤 다리는 굵은 밧줄로 만들고, 어떤 다리는 나무로, 또 어떤 다리는 시멘트나 돌이나 철강으로 만든다. 만드는 방법도 각기 달라서 어떤 다리는 아치 모양으로 만들고, 어떤 다리는 양쪽에 기둥을 세워 만들고, 어떤 다리는 줄의 장력을 이용해 만듭니다.

 

각각의 다리들은 고유한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지형이나 상활에 따라 더 적합한 유형의 다리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제각가의 다리는 모두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 재료나 공법을 잘 조화시켜 다리를 만들면, 그 다리는 본래의 목적대로 길을 이어 주는 역할 하게 된다. 이처럼 저마다 다른 영성이 모두 하느님께 가는 고유한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각가의 수도회는 수 세기에 걸쳐 그들 고유의 영적 전통을 이어왔다. 그 중에는 창립자가 직접 전수한 것도 있고, 수도자들이 창립자의 삶과 행동을 묵상하는 가운데 새롭게 얻은 것도 있다. 오늘날에도 서로 다른 많은 수도회가 있지만, 수도회원 모두는 ‘가족 수도회 전통’에 따라 수도회의 삶을 살아간다.

 

각각의 수도회에서 며칠만 함께 지내다보면 그 수도의 영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형제회는 프란시스코 성인에게서 물려받은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느끼게 될것이며,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에서는 천주의 성 요한에게서 물려받은 환대의 정신을 맛보게 될 것이다. “모든 손님들을 환영하라”라는 전통을 갖고 손님을 대하기 때문이다. 수도회는 이것을 ‘은사’ 또는 ‘창립자에게서 내려온 창립자 정신’ 이라고 부른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은 단순한 데 있습니다  (0) 2016.12.09
당신이 나눠 줄 그 몫은...  (0) 2016.12.07
힘껏 껴안아 주기  (0) 2016.12.02
정서 명명하기(affect labeling)  (0) 2016.11.29